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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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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자본주의 아바타
이영자 지음
나쁜 책
김유태 지음
아이들은 어떻게 베 . . .
쓰지 유미 지음, 김단비 옮김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조영태·장대익·장구·서은국·허지원·송길영·주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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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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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기타
624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강지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처음 만났을 때 소희는 열일곱 살이었다. 작고 마른 체형의 단발머리 소녀는 매우 냉소적이고 세상일에 달관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으로 가출을 종종 하던 시절이었다. 자신의 삶과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우울해했고 암울한 상상을 많이 한다고 했다. ...
2023-11-25
623
인물, 철학, 열정이 만든 금융의 역사
차현진, 『숫자 없는 경제학』
경제학은 돈 버는 법을 가르치는 학문이 아니다. 책방의 경제 코너에는 돈 버는 법에 관한 신간 서적이 가득하지만, 그것은 경제학과는 관계없는 속물학에 불과하다. 경제학이란 인간이 육신을 가진 동안 겪어야 하는 물질생활에 관한 철학이다. 그래서 경제학자를 세속 철학자라고도 한...
2023-11-24
622
극복과 치유 너머의 장애 정치
일라이 클레어, 『눈부시게 불완전한』
나는 의료 기술 덕에 살아 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내 옆에서 자라고 있었던 난소낭종 때문에 오래전에, 첫 숨을 쉬기도 전에 죽었을 것이다. 의사들이 어머니에게 제거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낭종은 의미 자몽만큼 커져 있었다. 나의 탄생이라는 재난으로 그녀의 슬픔과 죄책감, ...
2023-10-30
621
학교가 불평등의 주범이라는 착각
더글러스 다우니, 『학교의 재발견』
“고소득층 백인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가 저소득층 소수인종 아이들이 많은 학교보다 좋은 학교다.” 미국에서는 부유한 아이들이 많은 학교가 학생들의 교육적 발달과 성장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이런 믿음이 지배적이다. 이를 사실이라 여기는 학부모는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거나 ...
2023-10-30
620
일터의 죽음을 사회적 기억으로 만드는 법
신다은, 『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선호가 토요일은 친구들하고 놀러 나가고 일요일은 낮 12시까지 잔단 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꼭 짬뽕을 무러 가요. 내가 ‘야 이 자슥아, 아침부터 무슨 짬뽕을 먹노’ 그래도 꼭 짬뽕 먹고 싶다고 그래요. 그럼 같이 먹으러 가 주죠. 기숙사 들어가기 전에도 먹고 주말에도 먹고. 짬뽕...
2023-10-29
619
위기와 비관에 맞선 사람들
보리·현빈·현창, 『활동가들』
반빈곤연대활동을 줄여서 ‘빈활’이라고 부른다. 빈곤을 유발하는 사회적 구조를 파악하고 현장을 돌아보며 빈곤 철폐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활동이다. 소외된 사람이나 빈민이 발생하는 재개발, 철거 지역에 연대한다. 12년 차 반빈곤 활동가 김윤영을 만나 빈활에 참여하면서 생긴 ...
2023-10-27
618
언론인 박성제가 기록한 공영방송 수난사
박성제, 『MBC를 날리면』
중국 진나라 때 권력에 눈이 먼 조고라는 환관이 있었다. 어리석은 황제를 꼬드겨 승상이 된 후 어전에 사슴 한 마리를 끌어다놓고 말이라고 불렀다. 그의 권세를 두려워한 많은 신하들이 말이라고 맞장구쳤지만, 말이 아니라 사슴이라고 바른말을 한 신하들도 있었다. 조고는 거짓으로 ...
2023-10-23
617
여성 홈리스 이야기
이재임 외,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이 글의 주인공은 주민등록증이 없다. 그녀는 1959년생, 이가혜라 말한다. 화장실에 터를 잡은 대가로 공원과 화장실을 쓸고 닦는다. 밤이면 문이 잠기지 않는 화장실에 누워 자주 잠을 설친다. 끌 수 없는 천장 등을 바라보며 전쟁을 떠올린다. 이따금 자신에게만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
2023-09-30
616
세계는 왜 여성에게 맞지 않을까
레베카 엔들러, 『사물의 가부장제』
태초에 말이 있었다. 1980년대나 1990년대 또는 200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에나멜가죽 구두나 닌자 거북이 티셔츠를 입기 훨씬 전에 가장 먼저 말부터 배웠다. 각자의 ‘모국어’ 말이다. 그게 나에겐 프랑스어였다. 어머니와 남동생을 제외하고는 프랑스어로 함께 대화할 사람이...
2023-09-19
615
나의 이동권 이야기
이규식, 『이규식의 세상 속으로』
1999년 6월, 노들야학에 다니기 시작한 지 1년쯤 지난 어느 날이었다. ‘작은 자의 집’에서 만난 친구의 공연을 보러 혜화역에 있는 대학로에 갔다. 지도 앱도 없던 때라 약도만 보고 찾아가야 했는데, 내가 좀 길치여서 결국 공연장을 찾지 못했다. 아쉽지만 그냥 돌아가야지 하고 다시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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