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 동아리 ‘계수나무’는 제천 기적의 도서관 ‘살아있는 어린이 시 교실’에서의 만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도서관 주변을 산책하며 나무, 풀꽃 등을 만나고, 감자캐기, 느낌여행 등의 체험에서 느꼈던 것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이렇게 쓰여진 다양한 시를 모아 벌써 작품집 두 권을 발간했습니다. 제천 기적의 도서관의 동의를 얻어 작품집 속 몽글몽글한 말들을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신입생
홍원택
1학년들이 입학했다.
아는 형 동생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런데 안 좋기도 했다.
신입생보다 작은 내 키
키가 크고 싶다.
안 크면 망신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딱지
서재훈
딱지는 작고 똑같은 크기
똑같은 딱지와 붙어도 힘이 세다.
어우! 진짜 힘이 세다.
한번 하면 누구나 좋아지는 딱지치기
친구들도 갖고 있는 딱지
정말 힘이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