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한계집락으로 사람을 불러 들여라
나베사다의 곡에서 NPO 이름을 따오다
NPO법인의 활동 준비를 시작할 무렵 법인 이름으로 적당한 것이 없을까 반년 정도 고민했습니다. 저는 NPO활동을 통해서 지역 공생형의 네트워크 사회 및 분산형 사회 모델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 사업 컨셉을 나타 낼 적당한 말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 협회’, ‘○○ 연구소’ 와 같은 이름을 붙이기는 싫었습니다.
어느 날 동경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재즈 연주자인 와타나베 사다오渡辺貞夫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뮤지션으로서보다 사회 공헌 활동가로서의 나베사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와타나베씨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 지역 사람들을 지원하는 활동에 몰두했습니다. 그 프로그램 엔딩 테마곡으로 ‘에가오츠나게테(미소를 이어가며)’라는 곡이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그 곡의 제목 속 ‘에가오(미소)’는 한자로 ‘笑顔’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래, 바로 이거다!’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곡에서 힌트를 얻어 NPO법인의 이름을 한자가 아닌 히라가나로 표기하여 ‘에가오츠나게테えがおつなげて’라고 붙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의 미소, 지역의 미소’가 우선 떠오르고 그것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지면서 분산형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이미지와 딱 맞아 들어갔습니다.
‘에가오츠나게테’는 그 전에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그들과 함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활동은 98년부터 하쿠슈마치에 있는 우리집 바로 옆 별채에서 이업종異業種교류회를 통해 계속되었습니다. 시골 사람도 도시 사람도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형태였습니다.
이 교류회의 형태를 이어 받아 참가 멤버 23명으로 ‘에가오’는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 참가 멤버 중의 시골 사람과 도시 사람의 비율은 지금과 거의 비슷한 3:7정도였습니다. 연령층은 20대부터 70대까지 폭 넓게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레이첼 카슨Rachel Louise Carson 영화회에서 시작하다
2001년 9월 도시와 농촌 교류 활동을 진행하면서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NPO법인 ‘에가오츠나게테’의 피로연은 도시와 농촌을 1회씩 번갈아가며 열게 되었습니다. 도시 측에서는 카나가와神奈川에서 농촌 측에서는 야마나시에서 진행했습니다. ‘에가오’의 거점이 되는 사무소가 야마나시현 하쿠슈마치와 카나가와현 카마쿠라시鎌倉市 이 두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피로연에서 농약 속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저서 “침묵의 봄”으로 유명한 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첼 카슨Rachel Louise Carson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타리 영화 ‘Sense of wonder'의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이 영화를 소재로 하여 도시와 농촌 교류와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에가오’의 카마쿠라 사무소는 여성 멤버 자택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잡지「BE-PAL」(99년 9월호)에서 우리가 개발했던 장작난로의 기사를 보고 직접 ‘에가오’를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이 장작난로의 최초 손님이기도 했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교류축을 좀 더 다양화하고자 연구회 등의 분과회 활동, 지역에서의 사업화를 실험하고 네트워크 만들기도 했습니다. NPO활동을 진행하는 동안 효과적인 것과 효과적이지 않은 것, 이익성이 있는 것과 이익성이 없는 것이 점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특구에서 규제완화가 실현되다
'에가오'가 활동을 시작하고 약 1년이 지났을 때 스타마쵸(현재는 호쿠토시) 관청 직원이 저에게 상담을 요청해 왔습니다. “소네하라씨, 마스토미는 한계집락이라서 앞으로 10년 안에 없어질 것 같습니다. 소네하라씨가 하고 있는 활동을 마스토미에서도 전개할 수는 없을까요?”라는 상담이었습니다.
스타마쵸 관청 직원 분들은 즉시 저에게 마스토미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마스토미 지역은 전체가 치치부 타마 카이 국립공원秩父多摩甲斐國立公園에 속해 있고 명산 미즈가키산瑞牆山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촌입니다.
스타마쵸 마스토미에서는 88년에 만들어진 온천시설 ‘미즈가키 랜드’가 이용되지 않은 채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전에 관리를 해 주었던 지역분들도 나이가 들어 관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스타마쵸는 ‘에가오’가 이 시설을 활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즈가키 랜드’를 거점으로 한 마스토미에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시 NPO법인은 농지를 빌릴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마스토미는 국립공원 내에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마침 정부의 ‘구조개혁지구’라는 규제완화정책이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특구에서도 농지법의 규제완화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에가오’와 스타마쵸와 야마나시현 농정부農政部가 함께 ‘구조개혁특구신청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정부에 신청했습니다.
그 결과 2003년도에 구조개혁특구로서 인정받은 지역이 ‘마스토미 지역 교류 진흥 특구’였습니다. 이 특구에서는 농지의 대여 등의 특례조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타마쵸에서 첫 번째로 인정받은 ‘마스토미 지역 교류 진흥 특구’에서 ‘에가오’는 한계집락 1만 헥타르의 농지를 활용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농장’으로 실적을 올리다
‘에가오츠나게테’는 설립한 당초부터 사회성이 있는 사업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2001년쯤부터 야마나시현 내 초·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활동은 월 2회 농작업을 체험하면서 도시 아이들과 함께 교류캠프를 하기도 하고, 등산을 하기도 하고, 아침 시장에서 야채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 활동은 ‘어린이 농장’사업으로서 점차적으로 발전해 갔고 체험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수도 증가했습니다. 2003년에는 한 번의 캠프에 아이들 120~130명이 참가했고, 이 규모로 1년에 3회에 걸쳐 진행하면서 우리는 기진맥진의 상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농장’의 목적은 도시의 아이들이 농촌에서 체험학습을 하며 자신만의 자생력을 기르게 하는 것, 또한 아이들과 지역의 고령자와의 교류를 통해 농촌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것이었습니다.
‘에가오’는 어린이 캠프 이 외에도 ‘도시·농산촌 교류 캠프’, ‘임업 일손 돕기’, ‘수제 된장 담그기’등의 활동을 하고 다양한 도시·농촌 교류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인 버스투어는 농협의 관광부문인 농협관광에 광고를 의뢰하여 만들어 진 것입니다. 버스투어 참가 신청은 농협관광이 맡아서 해 주고 투어 매상은 ‘에가오’로 들어왔습니다. 버스투어의 참가자는 모두 지역의 숙박시설을 이용하게 되었고 따라서 지역 경제도 윤택해졌습니다.
연간 몇 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참가했고 마스토미 지역에 머물렀습니다. 체험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도시 사람들이 원활하게 농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역 사람들에게 일정한 사례를 하고 그 역할을 부탁했습니다. 또한 식사는 소바가게, 민박, 식당, 또는 지역 주부들의 모임 등에서 준비해 주었고 그에 따른 일정액을 지불했습니다.
농지개간 자원봉사 활동에 연간 500명의 도시 청년이 참여하다
마스토미 지역은 원래 수정水晶을 캘 수 있는 곳으로 야마나시현이 보석 산업으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된 지역입니다. 그런데 지금 마스토미는 광대한 한계집락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스토미 지역의 면적은 1만 헥타르가 되지만 인구는 600여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비해 동경 세타가야구世田谷区는 마스토미 면적의 반 정도인 5000헥타르에 10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스토미 지역의 고령화율은 62%, 경작포기지의 비율은 62%입니다. 국가적인 수준에서도 경작포기지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일본전체의 경작포기지의 비율이 7~8%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마스토미 지역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특구 신청에 의해 ‘에가오’에서도 농지를 빌릴 수 있게 되었지만, 농지의 3분의 2가 경작포기지였기 때문에 곧장 농지로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경작포기지를 어떻게 재생시킬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저는 정부의 데이터에 있었던 20대 청년들이 농촌을 지향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2004년, 도시 청년에게 휴경지 개간을 위한 자원봉사에 참여하도록 하는 터무니없는 기획을 세웠습니다. 자원봉사 모집은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올 수 있도록 매스미디어의 협력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처음에는 과연 몇 명이나 개간 자원봉사에 신청을 해 올 것인지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달리 놀랍게도 전국에서 총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신청해 왔습니다. 당시는 취업빙하기였습니다.
2003년은 일경 평균 주가가 6000엔대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불황기의 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도시의 상황과는 달리 시골에서는 밭에 가면 야채도 있고, 쌀도 있고, 청년들은 마음대로 자취생활을 하며 개간 작업을 즐겼습니다.
정부는 2005년에 도시주민의 시골생활 지향 및 농촌 지향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도시주민 중 30%가 농촌을 지향했습니다. 수도권의 인구는 3000~4000만명 정도이기 때문에 간단히 30%라고 하면 대충 계산해도 1000만명이 됩니다. 이것은 마스토미와 같은 시골에서 살고 싶은 젊은 사람이 1000만명이나 된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조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특히 높은 비율이 20대와 50대였습니다. 20대의 농촌 지향 경향은 놀랍게도 37~38%정도였습니다. 도시에는 청년이 많지만 모두가 도시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간하러 와 준 자원봉사자는 동경, 카나가와, 치바千葉 등 수도권에서 온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남녀 비율로는 62%가 여성이었습니다. 지금도 신기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개간 작업은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개간 자원봉사는 3년간 지속되었고 3헥타르의 경작포기지가 농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에가오’가 2003년도에 마스토미 지역 한계집락의 개간 사업을 시작하고 3년이 지나자 처음의 목적은 일단 달성한 셈이 되었습니다.
또한 일정 규모의 농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NPO 스텝도 성장했습니다. 도시에서는 많은 청년들이 방문해 주었고, 더불어 개간 및 농작업 체제도 확립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이 활동에는 큰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청년을 불러 들여 개간해도 수익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대로 계속 진행하면 ‘에가오’는 파산해 버릴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화과자 회사 사장님과 ‘기업 농장’을 시작하다
수익이 오르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2005년에 기업과 연대하여 농촌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농촌 지역에서 활발한 경제 활동을 일으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농촌에서 생산적인 일을 만들고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기업과의 연대’ 가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마침 그 무렵, 어느 화과자 회사 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화과자 회사는 야마나시현 내에 있는 ‘카시도코로 세이게츠菓子処清月’였습니다. 야마나시현 내에 점포가 몇 개 있고 미츠코시 백화점에도 매장이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종업원들은 농지 개간부터 시작하여 호쿠토시 고유의 재래종인의 청대두와 하나마메花豆라는 콩을 재배했습니다. 그리고 다이후쿠모치大福餅라는 떡에 청대두를 이겨 넣은 ‘마메다이후쿠豆大福’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보통은 밤으로 만들지만 하나마메을 사용한 ‘하나마메 몽블랑’이라는 케익도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종업원들도 ‘원재료부터 내가 만들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상품 개발에 임해 주었습니다. 청대두로 만든 마메다이후쿠와 하나마메를 사용한 몽블랑은 큰 인기를 얻어 히트 상품이 되었습니다.
보통은 다이후쿠 1개에 140엔 정도이지만 마메다이후쿠는 그 가격보다 조금 비싼 158엔, 하나마메 몽블랑은 1개 368엔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격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맛이 좋아서 잘 팔리고 있습니다. ‘에가오’의 하나마메의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기업과 협력하여 만든 농업 사업 모델을 ‘기업 농장’이라고 부릅니다. 이 사업 모델을 도표2-1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우선 휴경지를 ‘에가오’가 빌립니다. 기업 관계자들이 이 휴경지의 개간에 참여합니다. 식품계 기업에 있어서는 인재연수로 겸합니다. 씨뿌리기부터 수확까지 인력이 필요한 때에 오도록 합니다. 수확한 농산물은 전량 기업이 사 들이고 원재료로 사용합니다.
어느 한 군데의 농지를 세이게츠 농장용으로 정하고 거기서 생산된 농작물을 모두 세이게츠가 전량 사 들이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에가오’에 있어서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됩니다. 농작물은 일반 시장 가격보다도 비싸게 팔지만 기업 측에서 보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비싼 가격이라도 사는 것입니다.
기업은 이 농장 활동을 기업 홍보에도 이용합니다. 일련의 활동을 사진으로 찍어 두고 가게 앞이나 홈페이지, 여러 가지 레포트로 보고하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고객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됩니다.
관계자 모든 분들이 협력해 준 덕분에 현재 여러 기업이 마스토미 지역에 들어와 있고, ‘에가오’와 함께 생산 활동, 상품 개발 활동을 전개해 가고 있습니다.
‘에가오 농장’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다
‘에가오’ 직영 농장을 ‘에가오 농장’이라고 합니다. ‘에가오 농장’은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마스토미 지역을 중심으로 약 5헥타르 정도입니다. 이 면적의 대부분은 원래 경작포기지였던 곳을 개간한 땅입니다. 약 5헥타르 안에는 미츠비시지쇼의 하늘과 땅 농장, 세이게츠 농장, 야츠가타케 이즈미고우泉郷 농장 등의 기업 농장, 메구로구目黒区의 초등학교 아이들의 체험 농장 등이 있습니다.
에가오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는 농작물은 쌀(멥쌀, 찹살, 주정용 쌀), 청대두, 소맥, 코슈甲州 수수 등의 곡물입니다. 또한 토마토, 오이, 호박, 옥수수, 하나마메 등의 야채류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 농작물의 재배에 있어서 화학비료나 제초제등의 농약은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밭 가까이의 낮은 산에서 떨어진 낙엽을 모아서 부엽토를 만듭니다. 부엽토를 만들 때는 쌀겨를 섞어 그 때 발생하는 발효열을 야채의 어린 모종을 키울 때 이용합니다. 이것을 ‘후미코미온도코’라고 합니다. 완성한 부엽토는 야채 모종을 키울 때 모판으로도 이용합니다. 비료는 지역의 양계농가에서 발효 사료를 먹이로 하는 닭똥을 구입해서 유기비료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채의 씨도 선별하여 재배합니다. 예를 들어 청대두, 하나마메, 토마토, 오이, 호박, 강낭콩 등의 야채의 씨는 지역 품종을 사용합니다. 특히, 청대두는 호쿠토시 고유의 재래종입니다. 또한 길러 낸 야채에서 다시 씨앗을 채취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은 트렉터의 연료인데 식물로부터 나온 식물성 식용폐유에서 만든 바이오 디젤 연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에가오 농장은 가능한 한 환경에 무해한 농법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미츠비시지쇼와 ‘하늘과 땅 프로젝트’를 실행하다
기업 농장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 중에서 식품계 이외의 회사 중 하나가 미츠비시지쇼입니다. 미츠비시지쇼는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2007년 무렵부터 ‘마을 만들기’를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사회 공헌 활동은 미츠비시지쇼의 주 사업과 관련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미츠비시지쇼그룹 전체에서 그 활동을 추진해 가고자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한 편, ‘에가오’에서는 한계집락을 지역자원의 하나로 평가하고 한계집락을 실제로 보고 경험하게 하는 기업대상의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 때 미츠비시지쇼의 CRS추진부의 관계자들이 ‘에가오’의 한계집락 투어에 참여한 것입니다.
2008년 7월, 미츠비시지쇼그룹 내 프로젝트 멤버들이 야마나시를 시찰한 후, ‘에가오’와 미츠비시지쇼는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활동에 있어서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연대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추진 될 때 ‘에가오’는 미츠비시지쇼에 ‘3개년 계획안’을 제시했습니다. 3년에 걸쳐 우선 농촌을 체험하고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며 제품을 개발하고 그것을 사업화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3년 동안은 프로젝트를 현재보다 더욱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2008년 7월, 미츠비시지쇼그룹 CRS활동의 일환으로서 도시와 농산촌을 연결하는 ‘하늘과 땅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2008년 가을, 미츠비시지쇼그룹 사원들이 참여하는 버스투어 계획이 만들어졌고 휴경지 개간을 체험하기 위해 야마나시를 방문했습니다. 앞 페이지의 사진은 개간 전 휴경지와 개간 후 농지입니다. 참가자는 낫과 삽을 사용하여 개간 작업을 열심히 했습니다. 억새 뿌리는 질겨서 몇 명이 힘을 합쳐 삽으로 파내야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원 동료 간에 연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개간은 농업의 시작이고 개간 작업을 통해 자연과 땅에 대한 애착이 강해집니다.
미츠비시지쇼그룹 사원들은 개간을 체험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개간한 농지를 이용하여 그룹 차원에서 어떠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지를 워크샵을 통해 함께 고민했습니다. 이 워크샵은 입안된 계획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발표된 계획 중 ‘레스토랑 농장 구상’과 ‘아파트 농장 구상’이 현재 여러 가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본문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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